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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기록

위내시경 금식시간 수면 비수면 후기

by 메가홀리 2022. 12. 14.

위내시경 수면 비수면 후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30대가 되어서야 받게 된 첫 위내시경. 정말 떨리고 또 떨린다. 해외에서 근무하다 작년에 한국으로 들어와 건강검진을 한번쯤은 받아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가 계속 미루게 되었는데, 계속 속도 쓰리고 특히 트림이 계속 나와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위내시경 예약할 때 가족들도 함께 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가족들 모두 비수면으로 하고, 나만 수면으로 받기로 했다.

 

위내시경 금식시간

위내시경 예약할때 간호사분께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다. 위내시경 받기 하루 전, 저녁 8시이후엔 어떤 음식물도 섭취하면 안 되고, 12시 이후에는 물도 마시면 안 된다고 전달을 받았다. 위내시경 시간은 오전 9시였다.

밤에 물도 잘 안 마시는데 뭔가 마시지 말라니까 목마른 거 같기도 하고.. 더 배고픈 거 같기도 하고 참 이상하다.

위내시경 하루 전, 너무 떨려 잠도 잘 안오는 날이었다. 예약을 하고 나니 뭔가 더 위가 불편하고 아픈 거 같고 걱정들이 많아진다.

 

비수면 위내시경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있겠지만, 사실 위내시경은 비수면이 더 안전하다. 실제로 내가 받으러 갔을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비수면으로 받는 분들도 정말 많았다. 비수면 위내시경을 받은 우리 가족들의 후기를 전하자면, 딱 5분만 꺽꺽거리고 고생하면 된다고 한다. 마취를 하지 않으니 회복이 정말 빠르고, 금방 집으로 돌아왔다. 실제로 비수면으로 위내시경 하면 불편감 때문에 아픈 느낌은 없다고 한다. 시작 전, 목 보호를 위해 마취약을 마시기 때문에 아픈 느낌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첫 위내시경이 너무 떨린 나는, 수면으로 받기로 했다.

 

수면 위내시경

수면 위내시경을 위해선 먼저 주사를 맞는다. 정확히 말하자면, 약을 투여하기 위한 정맥을 찾는 것이다. 오랜만에 보는 주사바늘은 위내시경을 앞둔 나에게 더 많은 공포심을 심어주었다. 그렇게 바늘을 꽂고 내시경실로 이동한다. 앞에 2 사람이 대기를 하고 있었다. 간호사분이 내시경실을 왔다 갔다 하면서 그 속에서 금방 받고 나온 사람들이 살짝씩 보였다. 긴장감이 배로 증가됐다. 어떤 여성분은 마취가 잘 안 풀렸는지,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더 누워있었다. 하... 

순식간에 내 차례가 왔다. 무서운 기계들이 주변에 있고, 뭔가 일이 착착 진행이 되는데 긴장되어 미치는 줄 알았다. 긴장된다고 하니, 간호사분이 처음면 그럴 수 있다고 하며, 의사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자세를 잡고 있는데 내가 한마디 한다.

 

'저 너무 긴장돼서 마취가 안될 것 같아요'

 

이게 내가 기억나는 마지막이였다. 2초도 안돼 마취가 되었고, 눈을 떴을 땐 이미 포근한 침대 안이었다. 벌써 끝났다고? 뭐지?

잠깐 꿈꾸며 잔 것 같았는데 (정말 꿀잠) 검사가 끝난 것이다.

 

위내시경-검사-끝

 

마취가 생각보다 빨리 깼고, 어지럼증이나 다른 부작용은 전혀 없었다. 정말 푹 자다가 일어난 느낌이라 오히려 개운..하다고 해야 하나.

 

이렇게 나의 첫 수면내시경이 끝이 났다. 정말 긴장되고 걱정도 많았는데, 수면 위내시경이 잘 끝나서 참 다행이다.

검사가 끝나면 대기 후 의사선생님과 결과를 같이 보는데, 아주 건강한 상태라고 한다. 공복에 커피 마시는 것을 피하라고 하며, 트림이 불편하다고 하니 약 처방을 받았다.( 약 먹고 이틀 만에 트림 멈춤)

 

검사 전, 위가 계속 아프고 그랬던 것은 신경성이었나 보다.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더니, 지나친 걱정과 불안은 오히려 안 좋다는 걸 몸소 체험한 날이었다. 이렇게 나의 첫 수면 위내시경이 끝났다.

큰 숙제를 끝낸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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