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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기록

싱가포르 캡슐호텔 저렴하게 예약하는 법 : 더 포드 부티끄

by 메가홀리 2023. 4. 18.

싱가포르 여행을 다녀왔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한국 관광객들은 아마 캡슐호텔을 모두 알아보았을 것이다. 싱가포르 비행기 편이 저녁에 출발해서 새벽에 떨어지는 시간대라, 호텔 1박을 하기엔 아깝기 때문에 새벽에 머물만한 저렴한 캡슐호텔 예약을 많이 한다.

이번에 예약한 캡슐호텔 내돈내산인데, 정말 좋았고, 가격, 보안, 청결 모두 만족한 곳이었다.

더불어 더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었던 팁도 공유하고자 한다.

 

목차

1. 더 포드 부티끄 예약 후기

2. 싱가포르 공항에서 가는 법

3. 캡슐호텔 후기

 

1. 더 포트 부띠크 예약 후기

새벽 1-2시에 싱가포르에 도착하기 때문에 체력보충할 곳이 필요하다. 대학생 때였다면 친구들과 그냥 공항 의자에 누워 버텼을 것 같은데,

이젠 체력이 용납하지 않는다. 

 

어쨌든, 캡슐호텔을 알아보고 있는데, 싱가포르의 사악한 물가를 알아버렸다. 캡슐호텔인데도 저렴한 편은 아니었고(내가 예약할 당시엔 8만 원 선이 기본이었음) 결국 미루다가 출국하기 이틀 전에 예약을 했다.

 

후기가 괜찮고 공항에서 별로 멀지 않은 더 포드 부티끄를 예약해야지 하고 마음을 먹었다. 만원이라도 더 저렴하게 하려고 남녀공용을 예약할까 고민했었다. 여성전용이 8만 원대, 남녀공용은 7만 원대였기 때문이다. 고민하면서 마우스 스크롤을 쭉 내리는데, 득템 발견!!!

 

문 앞에 위치한 자리는 무려 3만 원 정도가 저렴한 게 아닌가!

심지어 여성전용칸이다.

고민할 필요도 없이 보고 바로 예약했다. 덕분에 5만 원으로 캡슐호텔 예약성공했다. 어차피 새벽에 체크인을 하기 때문에 문 앞에 위치해 있어도 왔다갔다할 사람은 나밖에 없을 것이고, 여성전용이라 뭔가 더 마음이 편안했다. 새벽에 캡슐호텔 예약하는 한국인이라면 문앞에 위치한 자리도 아주 괜찮을 것 같다. 실제로 사용 후기는 매우 만족했다.

 

2. 싱가포르 공항에서 가는 법

도착한 날은 한국인이 유독 많았다. 싱가포르 공항에 여기저기서 한국말이 쉽게 들렸으니 말이다. 이미 6시간 넘는 비행에 새벽에 도착한 스케줄이랑 몸이 천근만근이다. 한시라도 빨리 호텔에 가서 눕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도착하자마자 그랩을 설치하고 택시 찾기를 시도했다.

싱가포르 공항은 택시 픽업하는 장소가 아주 깔끔하게 되어있어 헛갈리지도 않는다. 이미 많은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

택시가 비쌀 거라 생각했기에 무조건 그랩을 타야지 했는데, 기다려도 잡히지가 않는다. 택시 타는 입구 쪽에 직원 한분이 (나이 많으신 어르신이었다) 그랩은 찾기 힘들거라 택시를 추천했다. 가격이 살짝 걱정이 되었지만, 기다리는 시간에 한 시간이라도 더 자는 게 좋을 것 같아 택시를 선택했다. 

 

오케이~ 하고 기다리는데 1분도 안되어 택시가 바로 잡혔고, 미터기로 운행하는 택시라서 더 마음이 놓였다. 주소를 보여주고, 짐을 옮겨 택시에 몸을 실었다.

참고로, 그랩으로 이동할 땐 20달러 정도가 예상된 가격에 나왔고, 택시비는 30달러 정도가 나왔다.

큰 차이는 아니었기에 그랩을 찾으려고 애쓰는 것보다 그냥 택시 타고 나오는 게 더 빠르고 좋다.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30분 정도 달려 도착했다.

더포드부띠크호텔-입구

하- 도착하자마자 갑자기 피로감이 몰려오고 마음이 놓인다.

호텔은 3층, 벨을 누르면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그 소리가 나면 빠르게 문을 열어야 한다. 안 그럼 바로 다시 닫힘.

여행가방을 무겁게 들고 호텔 안으로 들어갔다.

 

3. 캡슐호텔 후기

리셉션으로 보이는 곳에 도착해 체크인을 시작했다. 도착하자마자 느껴지는 편안한 기분은 뭘까...

리셉션은 직원이 24시간 운영하기 때문에 새벽에 도착해도 체크인 걱정할 필요가 없다. 간단하게 체크인을 마치고 직원이 룸까지 가이드를 해준다. 가는 길에 호텔 사용법 등 여러 가지 사항들을 알려준다.

 

호텔의 퀄리티는..... 정말 기대이상이었다.

더포드부띠크-캡슐호텔-1층

문 앞에 1층에 위치한 내 자리.

방안에는 3명 정도가 머물러 있었다. 체크인을 하면 카드키를 받게 되는데, 그 키로 문을 열고, 그리고 침대 밑 사물함도 이용할 수 있다.

보안이 철저해서 더욱 마음에 들었다.

더포드부띠크-캡슐호텔-공용-화장실

간단하게 세수하고 양치하러 갔는데 공용시설이 정말 청결했다. 여기서 세수하고 양치를 했고, 뒤쪽에는 개별적으로 화장실과 샤워룸이 

따로 되어있었다. 1인으로 각자 들어가 편안하게 샤워할 수 있어 좋았다.

 

캡슐호텔-샤워룸

전체적으로 수압이 좀 낮은 거 빼고는 모두 마음에 들었다. 타월까지 제공되니 수건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간단한 게 씻고 바로 자리에 돌아와 옷을 갈아입고 뻐근한 몸을 눕혔다.

싱가포르-캡슐호텔-침대

와- 순간 여긴 천국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낯선 땅에 내려 이런 편안함을 느끼다니. 온몸이 사르르 녹는 것 같다. 침구류도 머리카락 한올 없이 깨끗했다. 벽에 보면 보이는 큐알코드가 있는데, 그 큐알코드를 찍으면 직원에게 문자를 보낼 수 있다. 새벽에 추워서 에어컨 온도 조절 부탁을 했는데 바로 올라와 조절해 주고 내려갔다

 

이렇게 새벽에 도착한 싱가포르에서 캡슐호텔 후기까지 알아보았다.

솔직히 혼자 여행을 갔다면 나는 이곳에서 4박 이상을 했을 것이다. 가격도 저렴했고, 공용 욕실 그리고 라운지가 꽤 좋았다. 아침에 차를 마시러 내려갔는데 이미 많은 여행객들이 라운지에서 쉬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문 앞에 위치한 나의 자리는 완벽했다. 새벽에 나 말고 체크인하는 사람이 없었고, 아침에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는 소리만 있었다. 

그리고 커튼으로 가릴 수도 있고, 여성전용으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침대 입구 쪽에 커튼을 내려도 살짝 안이 보여서 옷을 갈아입거나 누워있을 때 살짝 불편할 수도 있었을 뻔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크아웃할 때,

별 5개 주고 후기까지 남기고 왔다. 다음에 싱가포르에 간다면 반드시 여기로 예약하고 갈 것이다. 참고로 MRT에도 가까워서 지리적 위치도 정말 좋았다. 

나의 첫 캡슐호텔이었던 싱가포르 더 포드 부띠크 캡슐호텔은 성공적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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