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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초보코스 강화도 마니산 다녀온 후기

by 메가홀리 2023. 3. 20.

강화도에 위치한 마니산은 우리나라에서 기가 제일 센 산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전국 각지에서 기를 받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작년 여름휴가 때 가족과 함께 방문했었다. 당시 날씨가 너무 더워서 고생했지만 정상에서의 풍경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참고로 나는 등산 초보중에 초보. 등산을 좋아하는 친구들의 적극 추천으로 마니산에 다녀오게 되었다. 중도에 포기하고 싶은 위기가 한 15번쯤 왔는데 혼자 했다면 정상을 못 찍고 왔을 것 같다. 초보 등산러라면 마음 단단히 먹고 다녀오시길 바란다.

 

강화도-마니산-입구

마니산 

자가를 이용하는게 가장 좋다. 친구 자동차로 쉽게 다녀오긴 했는데, 대중교통을 이용 시 3000번 버스를 타고 강화터미널에 하차하면 된다.

신촌에서 출발하면 약 1시간 40분 정도소요된다.

참고로 마니산 입장료는 성인 기준 2,000원이다.

 

마니산 등산코스

마니산의 등산코스는 총 4가지의 코스로 되어있다.

단군로 (계단길) : 왕복 2시간 15분 

함허동천로 (계곡로) : 왕복 3시간

정수사로(암릉구간) : 왕복 3시간

 

시간만 봐도 어떻게 올라가나 싶지만, 나와 친구들은 올라갈때 계단길로 갔고 내려올 땐 좀 더 쉬운 코스로 내려와서 왕복 2시간 15분이 걸렸다. 등산 초보자분들께 보통 계단 코스를 많이 이용하는데, 이 계단도 절대 만만하게 보면 안 된다. 경사가 급하고 올라가는 길이 꽤 가파르기 때문에 엄청난 다리의 힘이 필요로 한다.

특히! 내려올땐 무릎이 다치치 않게 조심해야 한다. 올라갈 때와는 다르게 내려올 때는 좀 더 수월하게 느껴져 신나게 내려오다가 다리를 살짝 접질렸다. 내려올 때도 경사가 꽤 가파르니 조심해야 한다. 

 

가져가야 할것

기본적으로 물, 간식 등은 꼭 챙겨야 한다. 물보단 이온음료가 나에겐 더 도움이 되었는데, 올라갈 때 갈증이 심하고 숨도 차서 갈증이 정말 자주 느껴진다. 등산 고수 친구들은 몇 번 마시진 않았지만, 초보인 나에겐 이온음료 한 모금이 정말 신의 한 수였다. 물보단 조금은 단맛이 느껴지는 이온음료를 꼭 챙기시길 바란다. 물론 마니산 입구에서 조금 올라가다 보면 자판기가 나오긴 하지만, 이왕이면 미리 준비해 가는 게 좋다. 입구 초반부터 목이 마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갈 때는 바람이 정말 심하게 불어서 땀이 날 겨를이 없었다. 오히려 얇은 옷을 좀 여러겹 있고, 모자가 있는 얇은 후드티가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 여름엔 손수건을 꼭 챙겨야 겠지만, 지금 3-4월이나 가을에 갈때는 모자가 달린 옷을 꼭 입고 가길 바란다.

그리고 또 하나 도움 받았던 건 선글라스. 중간부터 엄청난 햇빛에 기분이 좋았다가 눈이 잘 안 떠져서 불편했다. 이왕이면 가볍고 등산용 선글라스를 챙겨가면 좋다. 

물론 등산스틱은 필수품이다. 특히 내려올 때 등산 초보자들은 무릎에 무리가 정말 잘 갈 수 있는데 그걸 모르게 내려오는 경우가 있다. 나처럼.

이때 등산 스틱을 이용해 주면 나중에 등산 후유증을 좀 줄일 수 있다.

여름에 가게 된다면 벌레퇴치제나 모자도 꼭 챙겨가시길 바란다.

 

친구들과 오랜만에 다녀온 여행이었는데, 힘도 들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등산이 나와는 맞지 않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그래도 다녀오고 나서 뭔가 해냈다는 뿌듯함과 보람은 남는다. 오랜만에 복잡스러운 도시에서 벗어나 여유롭게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와서 정말 힐링되고 좋았다. 등산 초보자분들이 등산을 하시게 된다면 꼭 한번 다녀오길 추천한다. 마니산은 초보 등산자들에게도 꽤 인기 있는 곳이기도 하고 기운이 좋다고 소문난 곳이라 많은 분들이 찾는 산이다. 기분전환 할 겸 한 번쯤 다녀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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